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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대충 뉘우스

‘나탈리’ 동영상, 정말 매일 찍었을까?



Natalie Time Lapse: Birth to 10 years old in 1 minute 25 sec 이라는 동영상이 인기다. 일단 동영상을 보자.

이 동영상은 나탈리라는 이름의 여아가 태어나서 10살이 될 때까지를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 동영상을 올린 JAMagicFilms라는 사람은 “We take a photo every day (at least we tried to!) since birth until the present. Stop motion human growth!”이라고 말한다. 즉, 매일 찍었다는 것인데, 진짜로 매일찍은 것인지 궁금해 졌다. (이런 뻘짓이 ‘잉여짓’이라고 하지 아마?)

일단 동영상을 받았다. 알툴바가 있으면 쉽게 받을 수 있다.


알툴바를 설치한 상태에서 동영상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오른쪽 위에 화살표가 들어 있는 파란색 네모가 생긴다. 이걸 누르면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다운받으면 된다.


그 다음에 동영상을 재생했다.

이제 동영상의 등록정보를 파악할 차례다. 본인은 KMPLAYER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화면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파일정보를 누르거나 CTRL키와 J키를 누르면 이와 같이 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Frame rate다. 이것은 1초에 몇 장의 사진이 들어갔는지 알게 해 준다. 이 동영상은 1초에 15프레임, 오리지널 프레임이 14.985라고 하지만 신경쓰지 말자.이 동영상의 길이는 Duration이라는 정보에 다 있으니 확인해 보면 1분25초다.

1분25초는 초단위로 환산하면 85초다. 1초에 15장이 들어 갔으니 이 동영상의 컷수는 85 곱하기 15, 즉 1275장이다. 1년은 365일이니까, 1275를 365로 나누면 3.493150684....가 나온다. 참고로 하루에 한 장을 찍었으면 3650장이 나와야 한다.

결론 : 따라서 이 동영상을 만든 이는 3일에 한 장씩을 찍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건 그냥 해 본 계산이고, 3650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걸 1분25초에 우겨 넣었을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했다면 프레임에서 손실이 생겨서 3장 중 2장은 없어졌겠지만. 게다가 3일에 한 장씩 찍는 것도 생각해 보면 꽤 중노동 아닌가. 허허....하여간 흥미로운 동영상이긴 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는 블로거인 무진(http://www.mujinism.com)님께서 소개해서 알게된 소내 핸드캠의 광고가 언뜻 떠오른다.

아기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마우스로 화면을 눌러주면 중간 과정을 레코딩해서 보여준다. 즉, 딸의 성장을 소니핸드캠으로 꾸준히 담으라는 내용의 필래쉬 광고인데, 26년 7월째에 딸이 결혼한 뒤엔가? 그동안 찍었던 영상을 볼 수 있다. (눈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꽤 감동스러운 것은 사실)

주소는 http://www.sony.jp/products/Consumer/handycam/camwithme/main.html

이렇게 생긴 딸의 성장기를 보고 싶으면 들어가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