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야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하지만 몇몇 악플들은 무서울 정도다. 아무리 다양한 생각들을 모두 존중해 줘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를 해야 하는 건가 하는 고민까지 될 정도다.
오늘 올라온 헤럴드경제의 기사에 붙은 댓글을 보자. 기사 내용은 얼마전 북한국의 포격을 쑥대밭이 된 연평도 주민들의 찜질방 ‘인스파월드’에 대한 내용이다. 연평도 주민들의 장기 체류로 이어지면서 손해가 크지만 인스파월드 주인 입장에서는 무료숙식을 선언했던 터라 인천시와 옹진구청의 지원을 받기가 애매하다는 내용이다.
사실 본인은 원 내용만 보고 “인천시측도 좋은 뜻이고, 찜질방 주인도 좋은 뜻이니 서로 잘 되면 좋겠네”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을까.
여기에 붙은 악플들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고 보기엔 좀 그렇다. 물론 대부분의 댓글들은 좋은 내용이지만 눈살을 찌뿌릴 수 밖에 없는 댓글들이 적지않다.
특히, 무료봉사 한다고 했으니 죽던 살던 무료로 한다고 했던 토**님의 댓글에는 정말 어이가 없어 한 번 이사람이 평소 어떤 댓글을 다는지 한번 찾아 보았다.
뭐라고 판단하기가 좀 뭐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할 뿐이다.
다른 기사를 한번 보았다. 연말에 10억원을 기부한다는 했던 김장훈이 기부내용을 밝히며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어떤 재단(사랑의열매를 이야기 하는 듯)의 비리에 대해 공무원들이 책임을 회피한다는 내용으로 일간스포츠의 기사다. 참고로 사랑의열매는 얼마전 직원을 부적절하게 채용하고, 예산을 과다 집행하거나 목적 외로 사용했으며, 배분사업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
역시 대부분의 댓글은 칭찬하는 내용이지만 일부 댓글들은 한숨이 나올 정도다.
뭐 심한 댓글도 있고, 별로 심하지 않은 댓글도 있지만, 그래도 이게 이 기사에 붙을 댓글들은 아닌 것 같다. 역시 가장 악플이 심한 분 한분의 다른글 보기를 봤다.
이분은 또 김길태 변호인이셨다. -_-; 참고로 김길태는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1심과 사형을 판결받았고, 고등법원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뭐라고 이야기 하기가 참 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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