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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대충 뉘우스

선거판이 의사-약사간 싸움 변질되나

어디에나 정치, 정치 문제가 자구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료계도 별반 차이없습니다.

최근 의사협회의 ‘시골의사’ 박경철 이사가 화재입니다. 박경철 이사가 정책이사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중이면서도 동시에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는 여기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의사협회 시도의사회에서는 공천위원을 맡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의사협회 이사직을 쉬도록 협회에 공식 요청한다고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의료계 이야기구요.

공천심사위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약사후보출신 후보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약사출신 현 국회의원인 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이 얼마전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공식 배포된 기자회견 내용중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전략)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과정에서부터 뭔가 석연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었고,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게 나타났습니다.

3월2일 공천심사위원회 면접과정에서 박경철 위원은 저에게 “커피와 박카스 중 카페인이 함량이 어느 것이 더 많은지 대답하라”고 다그쳤고,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약사들의 이기주의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일반약 슈퍼판매’는 최근 의사협회에서 ‘선택분업’과 함께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으로, 보건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 내에서도 장점도 있지만 문제점이 있어 찬반양론이 거센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커피에 카페인 함량이 많을지라도 천연카페인이며, 인체에 유해한 합성카페인과 같은 비중으로 볼 수는 없다. 박카스는 용법용량이 성인 1일 1회 1병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답변하고,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는 각국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다르며, 미국의 경우 광활한 영토에 약국이 적어 슈퍼판매를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동네에 슈퍼마켓처럼 약국이 많이 개설되고 밤늦게까지 영업하고 있어,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시간이 수분에 불과하고, 순천시민을 대표할 후보자로 적합한 지 여부를 확인해도 부족할텐데, 그 중요한 시간에 박경철 위원은 그 자신이 속했던 대한의사협회의 정책현안에 대한 질문에 집중하여,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애써온 저를 약사들의 대변자에 불과한 것처럼 타 공천심사위원들에게 평가되도록 고의적으로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중략)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을 마친 타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알아본 결과 박경철 위원은 대한의사협회가 주장해온 정책현안들에 대해 불쾌할 정도로 질문했다고 합니다. 과연 박경철 위원은 보건의료계 관련 후보자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공당의 공천심사위원이었는지, 특정 이익집단의 대변자에 불과했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후략)


저는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며 질문 내용을 평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의료계에 몸담고 계신 분으로서 정의감을 갖고 심사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경철 이사는 과연 의료계 대표로 공심위에 가신 것인지, 아니면 정치를 하기위해 가신 것인지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약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약사 출신 의원에게 약사들의 이기주의가 아니냐고 묻는 것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슈퍼에서 약을 파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기자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다만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만일 의사분들께 "병원비가 비싼데 이를 더 내려야 하지않겠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치과의사분들께 "임플란트를 보험화 하자"고 한다면? 국민분들께 "건강보험료가 싸니까 좀 더 올려야 하지않겠느냐"고 물으면? 이런 부분은 확실히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장복심 의원측의 이야기고, 다른 공천심사위원들의 점수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같은 기자회견에 100% 진실이라고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선거 시작 전부터 각 이익단체간의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일은 피해야 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