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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대충 뉘우스

2007년, 입양아동들은 조금 따뜻해졌을까?

0. 정권교체기이다 보니 유의미한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수인계를 위해 자료들을 정리하기 때문인지, 혹은 이만큼 일을 했다고 새 정부에 어필하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투명해 지는 것 자체는 좋은 것이고... 저희같은 기자들이야 반가운 일입지요.

그 중에서 눈에 띄이는 데이터들이 있어 몇가지 시리즈로 공개해 봅니다.

일단 보건복지부입니다. 자료 공개 목록에서 우루루 쏟아져 나오네요.



1. 2007년 입양아동은 몇 명이었을까요? 총 2652명입니다. 이같은 수치는 쭉 떨어진 수입니다. 아동 인구가 떨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가 나아져 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3년간 출생자수가 늘어다는 보고가 있으니 사회가 나아져 가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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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홀트아동복지재단의 홍보대사가 된 지누션의 션입니다. 이미지출처 :홀트아동복지재단.


참고로 2000년 4046명, 2001년 4206명, 2002년 4056명, 2003년 3851명, 2004년 3899명, 2005년 3562명, 2006년 3231명으로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이 처음입니다.



2. 그보다 더 의미있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바로 국내 입양비율의 증가입니다. 지난 2007년 드디어 국내 입양아동이 해외 입양아동 수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2007년 국내 입양아동은 1388명으로 지난 2006년 1332명보다는 늘었지만 해외 입양아동이 1264명으로 2006년 1899명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해외 입양아동 발생이 오로지 서울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서울 안에서만 살펴보면 서울내 입양아동은 1062명. 해외 입양아동은 1364명(해외 입양아동과 동수죠)입니다.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입양아동이 발생하는 곳은 경기도로 103명이지만 해외 입양아동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서울에서만 해외 입양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쨋든 2007년, 입양아동들에게 좀 따뜻한 겨울이 됐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