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은 세상이다. 그중에 한가지 오늘 짚어보고 싶은 것은 MC몽으로 인해 촉발된 군대 문제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다. 그것도 종전 상태가 아닌 휴전상태다. 따라서 국토는 절반으로 갈라져 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자들을 강제로 모집하느 ‘징집병제’를 운용하고 있다. 뭐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 한다’
솔직히 좋아서 군대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월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군대 훈련만 가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강제적으로 계급이 주어지고, 거기에 순종해야 한다. 머리는 깎이고, 1명의 인격이 아니라 병사 1명이 된다. 군대 다녀온다고 해서 뭐 좋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군대가서 사람된다는 이야기는 그냥 사회에 순종적이 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그런 나라이다 보니 군대 입대를 기피하는 것은 사회에서 매장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억울하다며 공격하는 한국 남성들 때문이다.
그러나, 이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이 두 군데가 있다. 바로 보수 정치계(보수정치계야 뭐 여기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만)와 연예계다. 물론 일부는 크게 당했지만, 그건 나름 원인과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고, 오히려 괜찮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연예계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그 이유는 바로 군대를 안다녀온 이들의 지지 때문이다. 그게 누구냐 하면 바로 여성들이다.
대개의 여성들은 군대를 싫어한다. 오죽하면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 후보가 2위가 군인이겠나.(1위는 민간인) 하긴, 남자라고 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와서 고생한 사람끼리의 동질감은 있다.
그러나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군대 간다고 하면 오히려 싫어하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연예계를 지탱하는 큰 세력인 팬덤들은 오빠가 군대간다면 연약한 오빠가 군대간다고 울며불며... 하여간 그렇다. (솔직히 MC몽도 꽃미남이라면 이렇게까지는 공격 안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연예계는 남자들은 안무서워서 군대 문제 있는 연예인을 계속 쓸까? 솔직히 안무섭다. 연예계 소비계층은 여자가 훨씬 더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해결책은? 여자가 군대를 가면된다. 장교, ROTC 이런거 말고, 사병으로 전원 보내면 된다. 그러면 오빠고 뭐고 여자도 고생하고 오는데 안가고 버티는 사람은 인간취급 못받는다.
현실화 가능성은? 까놓고 이야기해 별로 없겠지...-_-; 전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의 표를 잃고 싶어 하는 정치인이 누가 있어서 그걸 입법화 하겠나. 가입기 여성 군대 보내놓으면 더욱 출산율 더 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올 것 같고. 또 약한 여자 어쩌구 드립칠 것이 눈에도 보이고.
솔직히 군대 가는 것 까지는 안바란다. 그냥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방법 하나 추천하면, 공무원 줄이고 여성 인력 복무로 대체시키자. 그러면 공무원에 들어가는 돈도 줄고, 곧 세금도 줄어들 것이고. 그야말로 상생하는 방법 아닌가.
예전에 여성가족부 만들어 졌을 때 남성가족부라고 생겼었다. 그런데 남성가족부는 패러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솔직히 한번쯤 헌법소원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봐야 나 스스로도 헌법소원 하고 그럴 정도로 에너지가 없다만)
뭐 길게 썻지만 헛소리다. 그렇게 쉽게 사회가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것. 본인도 잘 안다. 하지만 군대 다녀온 사람 푸대접 하는 사회가 바뀌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서, 갑갑한 마음에 한마디 썼다. 최소한 군대 문제 있는 연예인, 정치인 더 이상은 안봤으면 좋겠다.
아. 그림은 그냥 생각나서 그려 보았다. 연습 삼아. 설정은 그냥 육군 상병인데 바지를 리폼해서 스커트로 만들어 입으면 어떨까 하는 것. 스타킹도 군용이라 국방색으로. 흠... 웬지 저러면 스타킹 매니아들도 안끌릴 듯한... 허허...(그림 호응이 괜찮으면 다음에는 섹시한 예비군복녀를 그려볼까 생각중. 호응 없으면 말고. 어차피 다음뷰도 날 버렷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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