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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미디어 후비기

‘자자’ 유니나, ‘D컵’만 내세워야 했나

유니나 / 출처 : 극단 ‘사라’



예전에 버스안에서라는 노래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 멤버들도 기억하는지? 자자 이름만 들어도 나는 매일아침 학교가는 버스안에서~”라고 흥얼거리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자자의 멤버 중 한명인 유니나가 대중들에게 돌아 왔다. 그 자자가 새롭게 변신했는데 그중 한 멤버인 유니나가 요즘 뜨고(?)있다고 한다. (수정 : 지금 유니나는 자자 2기멤버로 버스안에서와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버스안에서를 불렀던 자자는 1기.) 그런데 복귀 무대가 성인연극이라고 한다. 바로 마광수 교수 원작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고.

그런데 홍보자료를 보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극단 사라에서 보낸 자료 원문 일부를 보면 이런 내용이다. 

극 중 가슴 속의 빨간 손수건을 꺼내어 지승남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유니나 씨는 빨간 손수건이 아닌 브레이어를 벗어 꺼내어 더 없이 짜릿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었다. 공연도중 브레지어를 벗어 손수건대신 꺼내 집어 던지며, 브레지어를 흔들고 돌리며 그 브레지어로 남자배우의 목을 감싸고 상대 남자배우와 브레지어를 물고 당기며 더 없이 자극적이고 짜릿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열정의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상대 배역조차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유니나 씨에게 홀린 듯 한 모습으로 당황하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일반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야하며 자극적인 브레지어 퍼포먼스를 다시 보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뭐 성인 연극이니 그럴수 있다고 하지만, 얼마전까지 샤이니의 멤버 종현(20) 팬들의 악성댓글에 시달렸다고 하던데 이같은 보도자료 배포는 더욱 안티를 만들어 내는 것 아닌지 의문이다. 이미 일부 매체(뉴시스 등)‘D컵 야녀라는 별칭까지 붙이며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유니나 / 출처 : 극단 ‘사라’

유니나 / 출처 : 극단 ‘사라’

유니나 / 출처 : 극단 ‘사라’


뭐 본인이 이렇게라도 홍보만 되면 좋다는 강한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관계 없겠다. (우리나라 정서에서 받아들여지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겠지만)

하지만 얼마전 '교수와 여제자' 논란이 일면서 출연배우인 최재경의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관련글 : 최재경·곽현화 선정성 논란, 순수해 보이지 않는 이유 http://hkn24.tistory.com/410) 유니나 역시 이미 보도된 배포자료를 보고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끔 기사들을 보면서 네티즌들은 기자가 너무 자극적인 기사를 쓴다고 하는데
, 사실 따지고 보면 연예계의 경우 원 보도자료 배포처가 그 근거를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과연 누가 잘못인지 따지기 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곳에서, 혹은 소속사에서 연예인들을 아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사진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