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15일, 유럽 네트워크-리펄리시스 학회 워크샵 개최
DR. Franz Hasengschwandtner 등 유럽 전문가 직접 만나
“PPC 주사, 정말 효과 있을까?”
지난해부터 ‘브리트니 주사’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PPC(PhosPhatidylCholine, 포스파티딜콜린)주사를 학술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는 국제학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유럽 네트워크-리펄리시스(NETWORK-Lipolysis)학회는 오는 14~15일, 리치칼튼 호텔에서 국내외 80여명의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PPC주사를 이용한 국소적 지방분해를 주제로 워크샵을 열 예정이다.
리펄리시스 학회는 2003년부터 ‘PPC주사를 이용한 국소적 지방분해에 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전세계 60여개국 14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회다.
국내 개원가에서 사용되는 PPC주사는 리펄리시스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기반으로 해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학회 관계자는 “PPC주사를 포함한 메조테라피(Meso Therapie, 지방분해 피내 주사요법) 등의 지방분해 요법은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본고장의 최근 지견을 맛볼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1회 NETWORK-Lipolysis 워크샵의 연자는 리펄리시스 학회의 회장인 DR. Franz Hasengschwandtner와 Karl-Josef Gundermann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의사인 Franz Hasengschwandtner는 PPC주사를 이용한 국소적 지방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에 선구자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2006년에는 ‘Injection Lipolysis for Effective Reduction of Localized Fat in Place of Minor Surgical Lipoplasty’라는 논문을 통해 441명의 비만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전원에게 지방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Karl-Josef Gundermann교수는 1970년대부터 PPC를 이용해서 간질환, 동맥경화증, 지방색전증, 국소적 지방분해에 대하여 독성, 약리, 임상을 연구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PPC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PPC는 콩에 많이 들어 있는 레시틴이 주요성분으로 1959년 러시아에서 폐색전증 치료용으로 사용됐다. 당시에는 혈관주사를 통해 지방을 녹여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치매 예방 등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다.
다이어트 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메조테라피 회의에서 이탈리아의 Dr. Sergio Maggiori에 의해 처음 개념이 소개되면서 부터다. 1990년대 후반 Dr. Patricia Rittes에 의한 눈밑 지방제거에 대한 사용법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살빼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됐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007년 7월5일 진양제약의 ‘리포디졸브’(한국 제품명 ‘리포빈주’)라는 제품을 승인하고 (주)아미팜이 국내외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판매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전에도 비정상적 루트를 통해 개원가에서 사용된 바 있으나 2008년 6월 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공개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이 약물이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것은 2007년 말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이 미국 라스베가스 등의 리포디졸브센터에서 리포디졸브를 시술받고 살이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국내에서 시술되고 있는 PPC주사의 국소적 지방분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의를 더욱더 과학적으로 연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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