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들이 개원가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총체적인 경제 난국에다가 새로 도입되는 제도들이 엎친데 덮친격의 이중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를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한 ‘e-바우처제도’와 ‘찾아가는 산부인과’ 제도가 대표적이다.
병·의원에서 바우처를 받기 위해서는 일부 비급여 수가를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임원진들이 총사퇴를 선언하는 등 내혹을 겪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임원진 사퇴안은 모두 반려했으나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산부인과 의사 대부분이 비급여 수가를 공개하면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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