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2008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참 재미있는 자료가 많이 나온다. 평소에는 공개돼지 않거나 시일이 걸리는 자료들이 이 기간 동안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많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글로그'에서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나오는 자료들을 되도록 실시간으로 공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현실을 한번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멜라민 검출제품 1,102톤 미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공개한 자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멜라민 검출 관련 제품 회수․압류 진행사항’ 자료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총 수입량은 1,340톤(134만649kg)으로 이 가운데 압류․회수량은 17.7%인 238톤(23만8,450kg)에 불과했다.
나머지 1,102톤(110만2,199kg)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섭취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별로 보면,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미사랑 코코넛’은 각각 10만483kg과 1만2,196kg가운데 47.5%와 35.9%인 4만7,735kg과 4,382kg이 회수됐다.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러스크’는 1만4,277kg 가운데 9.6%인 1,368kg,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밀크파우더F25’는 2만5,000kg 가운데 14%인 3,500kg만 압류․회수됐다.
그 밖에 9월29일 멜라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화통앤바방끄의 ‘고소한 쌀과자’는 14만5,896kg 가운데 31.2%인 4만5,637kg이, 동서식품의 ‘리치샌드위치그래커치즈’는 8만7,315kg 가운데 21.4%인 1만8,743kg만 회수됐다.
또 10월3일 부적합으로 판정된 한국네슬레의 ‘키캣’은 34만7,564kg 가운데 12.6%인 4만3,887kg, 한국마즈의 ‘엠앤드엠즈밀크’와 ‘땅콩스니커즈펀사이즈’는 각각 10만4,650kg과 38만5,974kg수입됐는데, 압류․폐기량은 각각 8.7%인 9,190kg과 10.6%인 4만1,168kg만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제과의 슈디는 7만482kg 가운데 4.8%인 3,410kg만 회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신속하지 못한 회수조치로 인해 국민들 피해만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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