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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보도자료]

한일 빅매치, 다치기 쉬운 선수들

2009년은 한일전 ‘빅매치’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벌써부터 팬들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3월 7일과 9일 일본과 1승 1패를 주고 받았던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아시아 지역 예선은 서막에 불과하다. 23일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 한 번 더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3월 22일부터는 국민요정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자존심을 걸고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또한 한일전 최고의 흥행카드인 축구도 양국 정기전을 부활시켜 박진감을 이어가고 있다. 10월에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벌써부터 박지성 선수를 의식해 최강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해 기 싸움을 돋우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국가의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는 투혼을 펼치다가 부상 당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 되는 것도 사실이다. 야구와 피겨스케이팅, 그리고 축구까지 한일전에서 우려되는 부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야구 - 포수는 10kg 보호장비, 앉았다 일어났다 평균 160회... 총 8만 9600kg 하중 무릎에 실려

야구에서 힘들면서 빛을 보지 못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또한 관절에도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관절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포수가 한 경기에 투수로부터 받아내는 공은 150개 정도다. 여기에 기타 송구까지 합하면 160회 이상 앉았다 일어났다 행동을 반복한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본인 몸무게 7배 정도의 하중을 무릎 관절에 싣게 한다. 게다가 포수는 10kg 가량의 보호장비를 착용해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계산해보면 포수는 본의 아니게 한 경기당 8만 9600kg 하중을 무릎에 싣는다는 수치가 나온다. {80kg(본인체중 70kg + 보호장비 10kg) x 7배(쪼그려 앉는 자세) x 160회(한 경기당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횟수) = 8만 9600kg}

투수 또한 관절 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투수는 주로 어깨와 팔꿈치 관절 손상을 입는다. 특히 어깨는 부상 1순위다. 어깨를 축으로 시속 140km 이상의 공을 경기당 100개씩 던지는 것 자체가 우리 관절에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2008년 LG 트윈스의 에이스 투수 박명환도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어깨와 더불어 많이 일어나는 팔꿈치 손상은 변화구를 던질 때 손목을 축으로 사용해 강한 회전을 반복적으로 주면서 생긴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www.bone119.com / 병원장 송상호) 송상호 원장은 “무리한 투구로 인해 팔꿈치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면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흡수되어 팔꿈치 뼈에 금이 가는 스트레스성 피로골절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 점프 후 스케이트의 얇은 날로 서 있는 자세... 체중의 2.5배 이상 하중 전달

피켜스케이팅은 팬들이 보기에 우아하지만 그 우아함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수 많은 육체적 고통이 뒷받침 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예외일 수 없었다. 김연아 선수는 2007년에 일종의 ‘직업병’인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고 작년에는 고관절 인대와 근육 손상을 입었다. 송상호 원장은 “피겨스케이팅은 추위로 인한 근육 경직과 하이힐 효과를 불러오는 스케이트 날, 그리고 허리를 꼬는 스핀 점프가 관절 건강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겨스케이팅에서 연속 3회전 점프 후, 스케이트의 얇은 날로 서는 동작은 체중의 2.5배에 해당하는 충격을 무릎과 척추 관절에 전달한다. 더욱이 빙판이나 눈 위에서 즐기는 겨울 운동은 주변의 낮은 온도 때문에 근육이 위축되어 심각한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스키장 충돌사고가 큰 부상을 불러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겨울 운동을 할 때는 사전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축구 - 박지성 선수도 무릎 연골 손상으로 관절내시경 수술 받아... 발목 염좌 부상도 각별한 주의

아무리 튼튼한 관절도 무리해 사용하면 고장 난다. ‘캡틴’ 박지성 선수도 2007년 과격한 영국 축구 스타일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결국 무릎 관절 연골 손상을 입어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축구 선수들은 90분 동안 평균 14km 거리를 뛴다. 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 더욱이 격렬한 몸싸움을 동반한다. 그렇다 보니 무릎에 심한 압박이 가해져 무릎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불러온다. 무릎 사이에 존재하는 2개의 반월상 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무릎 관절 내의 연골까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발목 염좌 부상 또한 축구 선수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은 “발목은 구조상 족저굴곡(발목을 쭉 펴는 것) 및 내번(발바닥 외측으로 땅에 닿는 것)을 할 때 꺾이기 쉬워 손상을 받게 된다.” 면서 “그러나 공을 찰 때 역설적으로 이런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어 발목 염좌 부상은 축구선수들에겐 거의 숙명적인 병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www.bone119.com) 송상호 병원장은 “최근 스포츠 이벤트도 많아지고 날씨도 따뜻해짐에 따라 야외 운동 인구가 증가할 시기다.”면서 “일반인의 경우 근력 훈련이나 기본기가 부족해 평소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사용하면 근골격에 부담이 가 근육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요했다.

<2009 한일전 스포츠 빅매치 일정 및 결과>

대회명

일정

장소

결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예선

09.03.07 (토)

도쿄

한국 2 : 14 일본일본 승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예선 결승전

09.03.09 (월)

도쿄

한국 1 : 0 일본

한국 승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결승전 (진출 시)

09.03.23 (월)

L.A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09.03.22 (일)

L.A

 

한일 축구 정기전

10월 중순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