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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포털과 언론

무도 논란, 도대체 누가 만드나


우선 솔직히 이야기 한다. 본인은 무한도전 팬이 아니다. 얼마전 레슬링 특집 한편 본 것이 전부고 “우와 재미는 있는데,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끝이다. 유재석 팬도 아니다.

그런데 무한도전 글을 쓰려고 생각한 것은 하도 황당해서다. 무한도전 고스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해서다.

 

이번 논란이 벌어진 이유는 무한도전의 방송의 한 부분인 듯 하다. 방송 중에 벌칙으로 무한도전의 한 멤버 등뒤에 대고 화투를 쳤다는 것이다. 뭐 돈 걸고 한 것도 아니고 벌칙으로 맨 등에다가 화투 따악~따악 하고 쳤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내용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전제다. 기자들이 거의 다 논란이 있다고 쓰고 있다. 과연 그런가?


일단 무도 게시판에 들어가 봤다. 논란은 커녕 재미있었다, 기자들이 오바하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아래는 실제 화면 캡춰다. ‘사행성 논란에 으뜸인프로’라는 제목에 들어가 보면 다른 프로그램(SBS 스타킹)에 대한 비판이다.

마침 서울신문에서 기사가 대문에 뜨고, 설문조사까지 진행됐다. 문제 있다가 100여개 의견, 문제 없다가 600여개 의견이다.

 


그러면 한가지 궁금해진다. 도대체 논란은 어디에서 있었다는 것인지? 하다못해 시청자 게시판 화면이라도 갈무리해서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래서야 누가 기사를 믿을까.

본인은 무한도전 팬은 아니지만 이런 기사 보면 우리나라 신문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언론들에 대한 신뢰가 가뜩이나 떨어져 가는 듯 한데, 이렇게 어설픈 논란 기사는... 차라리 기사를 쓰려면 “신정환 논란이 있는데, 이런 장면은 적절치 못했다”고 했으면 보다 공감가지 않았었을까. 어떨까. 건방진 조언이었을까?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공감가는 기사를 쓰는 매체들이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매체가 기형적인 구조를 이루는 원인이라고 보는데 다른분든 생각은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