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통기한 만료/→느긋한 IT 산책

블로그 뉴스 추천 '0' 벗어나는 법

우연히 블로그뉴스에서 '블로거뉴스 추천 0 벗어나는 법'이라는 글을 보았다.
뭐 이 글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좀 느끼는 바가 있어 몇자 적어 본다.
나름대로 상당히 솔직한 이야기다. 거슬리는 이야기가 있을지라도 그냥 한 블로거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사실 본인은 모 의료지에 있다가 지금의 헬스코리아뉴스쪽으로 적을 옮긴 기자다. 이 모 의료지는 다음 블로그뉴스와 파트너관계를 맺고 있었던 전문지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쉽게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자격으로 블로그뉴스를 운영하다보니 이전보다는 기사를 띄우기가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블로그뉴스에서 파트너관계는 적지 않은 특혜가 된다. 맨 하단이지만 노출된다는 점도 그렇고 무엇보다 올라오는 기사들이 적어 꽤 오랜기간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회사를 옮기면서 독립으로 뛰면서부터는 추천을 받기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 국내영리병원이 설립이 취소됐다는 기사는 본인이 가장 먼저 올렸다. 그러나 추천수는 형편 없었다.

뭐 불만이라는 것은 아니다. 제목도 급하게 올리느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고, 사진도 안붙였다. 게다가 나중에 추천을 받아 올라간 '제주의소리'기자의 글은 직접 취재를, 본인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올린 기사다. 만일 제주의소리 기자보다 더 많이 떳다면 제주의소리 기자에게 미안할 일이다. 게다가 연합뉴스에서는 제주도청에서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취소 소식을 기사화 했다. 속보라고 내보내기도 미안할 일이다.
게다가 이미 제주도 영리병원과 관련된 이슈로 베스트 블로거 한번 됐었다. 한번이면 됐지 뭐 억울하랴.

게다가 상황이 되는 블로거들은 추천을 '돌린다'.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사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기사를 올릴 때는 본인도 추천을 '돌렸다'. 말 그대로. 기자들에게 블로그의 글을 추천해달라고 메신저로 돌렸다. 처음에는 정말 심하게 돌렸다. 그러다가 중간에 블로그뉴스 에디터에게서 "너무 티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 이후부터 안돌렸다.
(실제로 당시 글들은 추천을 5~20개 까지 받고 있음에도 댓글 하나 안붙는 기형적인 글들이 많았다)

낚시성 글을 올리면 다음부터 블로거들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낚시성 글들, 생각보다 잘 팔린다. 블로그뉴스의 구조상 인기 블로거들의 글보다는 제목을 먼저 보고 들어오게 된다. 보는 사람이 많아야 확실히 추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뭐 어쨋든 추천이라는 것이 사실 이런 면도 있다는 이야기다. 개인 블로거들은 억울하겠지만. (이제는 본인도 개인블로거다. 개인블로거들을 비하하려는 뜻은 없다. 곡해하지 말아달라)




어쨋든 사실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개인 블로거라면 추천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베스트블로거라면 모를까 개인 블로거들이 블로그뉴스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블로거뉴스를 원망할 필요는 없다.
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사실 추천수와 관계 없이 정말 좋은 기사라고 생각하면 다음 블로거뉴스 에디터가 알아서 탑에 올려주고 베스트 블로거로 뽑아준다는 것이다.
물론 블로거뉴스에디터가 놓치는 기사도 많겠지만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들을 추천수와 관계없이 베스트 블로거로 뽑아주는 것을 많이 봤다. 물론 절대다수는 그동안 꽤 활동이 많았던, 노련한 블로거들이 탑으로 많이 올라갔지만...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천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기사는 아니라는 점이다. 뭐 내가 쓴 기사 뜨지 못하면 어떠랴. 중요한 것은 한명이라도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것을 남들과 나누는 것 아닐까?

아. 억울한 점도 있기는 있다. 추천이 적으면 보는 이들이 적고 광고가 돈이 안된다. 이건 좀 생각해 볼 일이다.




그건 그렇고 몇가지 추천과 관련된 팁을 공개한다. 물론 이거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추천을 많이 받는 방법일 뿐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팁이겠지만...)

1. 글을 올린 뒤에는 로그아웃을 한 뒤 추천을 하자. 한번밖에는 올릴수 없지만 0과 1의 차이는 크다
2. 적어도 한번은 베스트 블로거가 되기를 노려보자. 10만원이라는 상금도 좋지만 무엇보다 최신채널 블로거뉴스에 뜬다는 점에서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나갈수 있다. 당연히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높다.
3. 한 번 이상 베스트블로거를 한 기자들은 다음 블로거뉴스에에서 공개되는 특혜가 있다. 이때는 글을 연속해서 붙여 올리지 말자. 노출 기회를 스스로 줄이게 된다.
4.시간대를 잘 고르자. 아침 9시 경을 비롯해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리는 시간대에는 기사를 띄우기 어렵다. 하지만 늦은 저녁에는 2~5번의 추천만 받더라도 실시간 인기블로거뉴스에 띄울 수 있다.
5. 전문성 있는 글로 블로깅을 많이 하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가 없다. 물론 당신이 그 분야의 전문 블로거로서 고진감래를 감수하고서라도 대성하고자 한다면, 혹은 그 분야에서 진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거라면 별개 문제지만 추천을 많이 받고자 한다면 시류에 맞춰 써라. 그 다음에 전문성을 찾아라.
6. 글은 강하게 써라. 양반, 신사체면은 갖다가 버려라. '정의의 용사' 타이틀은 개나 주면 된다. 그래야 격분한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준다. 물론 그런 식으로 대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추천은 생각보다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촛불 관련 기사 쓰는 것도 좋다. 이왕이면 촛불 집회를 강하게 비판해라. 연예인들을 열심히 비판해라. 어느정도 논리성만 갖춘다면 추천 많이 받을 수 있다.
7. 이왕이면 다음에서 새로 만든 카테고리의 글을 써라. '님은 먼곳에'나 '베이징 2008'이런거. 다음 에디터쪽에서 키우고자 하는 카테고리는 아무래도 노출빈도가 높다.
8. 댓글마다 답글을 달자. 댓글수를 셀때는 내 댓글도 올라간다.


... 추천많이 받는 블로거가 아닌 진짜 베스트 블로거가 되고 싶다면? 좋은 글을 써라. 그리고 발로 뛰어라. 그러면 성공한다. (글로서만 성공한 예도 있지만 현장감 있는 기사가 아무래도 다음 블로거뉴스 에디터의 취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