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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보도자료]

유방암 검진 어떻게? (자가검진법 포함)

“유방암 검진? 필요한 것은 알지만 시간이 없어서...”

직장인 최미영(가명·27세)씨는 최근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신문, 방송 등의 보도를 보지만 유방암 검진에 대한 관심은 적다. 낯선 의사 앞에서 가슴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무엇보다 바쁜 회사생활에 매달리다 보면 그런 생각은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아이를 낳고 난 뒤 집에서 쉬고 있는 주부 이수영(가명·32세)는 최근 유방에서 몽우리가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신경이 적지 않게 쓰인다고 한다. 게다가 친정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유방 하나를 절제하고도 60세를 넘기지 못하고 일찍 떠나는 것을 경험한 이수영씨는 혼자 있을 때는 유방암에 대한 공포까지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를 보다보면 ‘가까운 병원에라도 가봐야지...’ 하는 생각은 어느새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당장 어디가 아프다거나 불편한 것도 아닌데 병원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방암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직 미국이나 유럽 등 에 비하면 적지만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04년 9667명으로 2006년에는 무려 1만1275명으로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은 0.5%씩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매년 10%씩 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행복한외과병원(www.happyhospital.com) 이주홍 원장은 “이처럼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체질의 서구화도 문제지만 빠른 생리, 늦은 임신과 출산, 수유 여성의 감소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노출시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주홍 원장은 이어 “이처럼 늘고 있는 유방암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암 조기검진”이라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암은 초기에 발견될 경우 조기진단이 되면 90% 완치되고 유방암의 경우 사망률이 37%까지 감소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정부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다양한 암검진 캠페인을 벌여 2008년 암검진 수검률은 50.7%로 전년대비 5.1%, 2004년 대비 11.9%나 증가했다.

국립암센타에서 발표한 ‘2008년 대국민 암검진 수검률’에 따르면 암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에’가 53.6%로 가장 많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20.6%,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6.8% 등의 이유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유방암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이주홍 원장에 따르면 최미영씨와 같은 증상이 없는 일반여성의 경우 20세가 되면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시작하고 30세가 되면 매년 1회 전문의 진찰을 시작하며 35세가 되면 매년 1회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수영씨와 같은 유방암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좀 더 자주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세가 되면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30세가 되면 매6개월마다 1회 전문의 진찰, 매년 1회 이상 유방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수영씨처럼 가슴에서 뭔가가 잡히는 이들을 포함한 유방암 위험인자 보유자는 꼭 전문병원을 찾아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 위험인자는 여성호르몬, 가족력과 유전, 생리기간 및 출산력, 식샹활과 비만, 수유 여부, 과거 병력, 연령, 준악성병변/양성병변, 방사선 등이다.

이주홍 원장은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서양 여성보다 조직이 빽빽한 치밀유방이 많다”며 “치밀유방의 경우 단순 초음파 촬영으로 유방암 조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조건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이주홍 원장은 “만져서 느껴지는 유방의 덩어리는 80~90%는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며 “일단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에 따라 유방암 전문병원들은 여러 전문적인 장비를 들여놓고 검사결과에 따라 조직검사까지 시행할 수 있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행복한외과병원의 경우 유방사진촬영술(맘모그라피)부터 유방초음파검사(Breast ultrasonography), 유관조영술(Galactography), 천자 또는 세침 흡입 세포검사(FNAC), 조직검사(Biopsy)까지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장비가 많다고 해서 가격이 꼭 비싼 것도 아니다. 행복한 외과병원의 경우 6만6000원이면 검사가 완료되며 검사결과도 당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