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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대충 뉘우스

가다실·챔픽스, 부작용 및 간접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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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D의 가다실이 부작용 논란에 빠졌다. 최초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지만 미국에서는 예방백신이 사망까지 일으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국화이자 '챔픽스'와 한국MSD'가다실'이 최근 부작용 논란과 함께 간접광고 논란에 빠졌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금연’공익광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광고가 한국화이자가 전액 지원한 광고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화이자는 ‘우연히’ 금연치료제인 ‘챔픽스’를 생산하고 있다.

의사협회가 진행하는 금연 공익광고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려면 챔픽스에 대해 알아야 한다. 챔픽스는 단순한 금연치료제가 아니라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약이다. 문제는 의협에서낸 ‘공익’광고에서는 금연하려면 의사들을 만나 상담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즉 의사들의 진찰을 받고 챔픽스를 처방받으라는 텍스트로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 전문약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광고가 불가능한 제품이다. 오남용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챔픽스도 적지않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전문약 중 하나다.

2007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챔픽스는 화이자의 최대 기대 상품중 하나였다. 그러나 2008년 들어 자살충동, 시력장애, 의식 소실 등 수백건의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화이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한국암학회가 얼마전 유명 여배우까지 동원하면서 실시했던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도 마찬가지 논란에 휩싸혔다. 모든 비용을 집행한 곳이 바로 한국MSD이기 때문이다. 한국MSD는 국내에서 유일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허가받은 가다실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다실 역시 최근 사망 사고 및 경련 등 부작용이 보고돼고 있다.

사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법적으로 따지기는 쉽지않다. 실제로 식약청 등 정부 관계자들도 불법이라고 단언하지 못한다. 다만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약을 의협이나 한국암학회 등 공익성을 띤 단체들이 앞장서서 처방을 통한 홍보의 길을 열어 준 데 대한 도덕적인 문제만 남을 뿐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에는 한국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이 광고주나 상품명 등에 전혀 밝히지 않았으나 대중광고 금지 품목을 간접 광고함으로써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이유로 광고심의위원회의 중지결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정부에서도 광고 중지 혹은 처벌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

광고는 소비자의 권리다.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문제있는 광고에 대해서는 직접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