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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내 인생의 배경음악]

꽥꽥 소리라도 시원하게 지르고 싶다면 내 인생의 배경음악 ⑥ - 소찬휘의 ‘Paradise’ 본인도 소시적에는 참 노래를 좋아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무려 베이스를 들고 친구들과, 동생과 함께 밴드를 조직하고 자작곡까지 만들었을 정도였으니. (물론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고. 내가 노래로 밥먹고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 그래서 본인은 노래방을 좋아한다. 특히 좋아하던 것은 바로 질러대는 노래들이었다. 물론 본인이 하이톤 목소리도 아니고, 시원한 목청도 아니다. 다만 크게, 시원하게 소리지르는 노래를 목에 힘줄 튀어나오도록, 땀나도록 부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뭐 지금이야 나이가 들고, (솔직히 말해 노래방 혼자 가도 되지만 아가씨 부른다고 오해 받는 것도 좀 그렇고) 목소리도 예전만큼 안올라가고, 주변 눈치가 보이다보니 어느새.. 더보기
비가 변하면 사람도 변하는 걸까 내 인생의 배경음악 ⑤ - 코나의 ‘비가와’ (다음에서는 음원을 제공해 주지 않으므로 참고로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멜론에서는 제공해 주는 듯 합니다. 액티브액스 깔기 귀찮아서 확인은 안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생각나는 것은? 대학교 때는 ‘파전에 막걸리가 진리’라는 주입식(?)교육을 받았다. 뭐 재미없는 헛소리는 제껴두고, 사실, 비 하면 생각나는 것은 추적추적 내리는 풍경이다. 웬지 몸도 마음도 무거워 지고, 기분이 그냥 그렇지만 비가 오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비를 맞고 돌아다니고 싶다. 그냥 우중충한 하늘도 그렇고 울적해 진 기분을 그냥 즐기고 싶다. 사실 20대 초반에는 비는 쏟아지는 것만 아니면 맞고 다니는 것이 당연했었다. (본인에게만) 그래서 비가 온다고 해도 우산을 안가지고 다니길 잘했다.. 더보기
그시절의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는 내 인생의 배경음악 ④ - 룰라의 ‘내가 잠 못드는 이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대학교 1학년 시절은 얼마나 잘 노느냐가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과제였다. 물론 과의 특성도 있겠지만 그때는 당연하게 학사경고 쌍권총 정도는 한번 차 줘야 대학생활 잘했다고 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은 지금도 그렇게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지방에서 시작한 대학생활은 꽤 즐거웠다. 돈이 많거나,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이었다. 그냥, 돈이 없어도 없다는 사실이 즐거웠을 정도니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겟지만, 실제로 기억에 남았던 일은 방학에 자취방에 남았다가 먹을 것을 살 돈이 떨어져서 소금에 깨 섞은.. 더보기
70년대 생에게 70년대는 어떤 의미였나 내 인생의 배경음악 ③ - 영화‘정글스토리’ OST - 70년대에 바침 유난히 격변하는 시대가 많았던 한국의 국민들은 대부분 자기가 속한 세대는 참으로 불운한 시대라고 이야기하길 거의 주저 하지 않는다. 따지고 들어가면 다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 물론 75년생인 본인 역시 ‘경험한 세대’에 따른 역사가 있다. 우선 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되던 해에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내 수능을 두 번 본 유일한 세대다. 또, PC통신(KETEL, 천리안, 나우누리 등) 도입기에서부터 인터넷까지 연결되는 시기를 몸으로 경험해 왔었던 세대이기도 하며, 음악이 테이프, LP에서 MD, CD, MP3로, 전국민이 휴대전화 하나씩 들고다니고, SPC-1000, MSX, 애플, 286, 386, 486로 컴퓨터가 발전하는, 말하.. 더보기
포르노 보고 토하던 그때가 그립다 내 인생의 배경음악 ② - 이비아의 ‘오빠! 나 해도돼? (XXX Version)’ [클릭후 로그인 필요] 상당히 밝히는 본인은 회사에서 ‘야동 매니아’라는 오해 아닌(!) 실체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그러던 중 작년인가 듣고서 ‘꽤 관찮은데?’ 라고 생각해 MP3에 넣고 듣던 노래가 바로 이비아의 ‘오빠! 나 해도돼?’다. 특히 XXX 버전은 뭘 노리고 만든건지 너무 뻔해 ‘중의적인 의미’라고 우기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야한 동영상을 워낙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돼서, 초등학생들도 쉽게 구해본다지만, 올해 30대 중반인 본인 어렸을 때는 그렇게 야동을 쉽게 구하기 어려웠다. 세운상가에 가서 접근하는 아저씨들에게 얼마냐고 물어보는 것이 유일했으니까. 그러나 그나마 가짜가 많아 비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