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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대충 뉘우스

한상렬 목사 오보, 뉴데일리의 속내는?

최근 일각에서 알게 모르게 뉴데일리라는 신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유인즉 오보를 안내리고 계속해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한상렬 목사가 북한에 간 뒤 뉴데일리라는 인터넷 신문이 717한상렬 대한민국 멸망시켜 달라기도라는 기사를 올렸는데, 내용은 한상렬 목사가 평양 칠골교회에서 대한민국의 멸망을 원하는 내용의 기도를 올렸다는 것이었다.

뉴데일리 기사 원문 : 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10/07/17/ART52078.html


그런데, 재미동포언론인 인사이더월드를 인용했다는 이 기사는 사실 '오보'.

이 기도문은 지만원씨가 운영하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이라는 홈페이지에서 초록이라는 네티즌이 한상렬 목사의 기도(추측)’이라는 제목으로 628175분에 올린 것이다.

시스템클럽에 올라온 기도문의 전문. 제목에도 '추측'이라고 써 놓았다. /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2&wr_id=18987&sca=&sfl=wr_name%2C1&stx=%C3%CA%B7%CF&sop=and




초록은 이 글에 대해 뉴데일리측에 항의하고 기사를 정정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시스템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원문 :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2&wr_id=20697&sca=&sfl=wr_name%2C1&stx=%C3%CA%B7%CF&sop=and


(초록은 인사이더월드를 운영중인 재미교포라고 하니 원문은 인사이더월드에 있을 것 같은데 인사이드더월드 홈페이지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인사이더월드의 글을 몇 개 읽어보니 본인이 보기에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색체가 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밀한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네티즌들에게 맡긴다.)

인사이더 월드 : http://usinsideworld.com/



하여간 이 사실이 알려지자 초록이라는 네티즌은 이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뉴데일리측은 아직까지(20일 오후 730) 내려지지 않고 있고, 이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댓글에도 오보라는 지적이 올라오고 있지만 뉴데일리는 요지부동이다.

 

이 기사는 다른 신문인 올인코리아도 받았다가 삭제했다. 대신 이 네티즌에게 ‘"'한상렬 가상 기도문' 쓰게 되었나?"’라는 제목의 다른 글을 받았다.

원문 :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18143§ion=section16



초록은 이 글을 통해 국가 안보가 민감한 이즈음 가상 기도문은 그동안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그 기도가 한상렬이 평양에서 직접 올린 기도라고 간주되어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고 말았다. 내가 그 기도문을 작성하게 된 의도와 배경 그리고 친북 종북 좌빨들을 향한 패러독스한 외침이 이번 헤프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것을 매우 긍적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가 목사라는 점과 8.15를 맞아 판문점을 통해 돌아 온다는 사실과 돌아 오게되면 일단 구속되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란 점에 착안하여 한상렬이 돌아 오면 길길이 환영하고 날뛸 좌빨들을 연상하면서 그의 체포를 순교로 묘사하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인터넷 신문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한상렬 목사측은 뉴데일리와 네티즌 초록, 인사이더월드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황이다.

 

솔직히 본인은 한상렬 목사의 북한 방문은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초록의 창작물도 일단은 하나의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반면, 현 정부의 언론에 대한 태도도 반대한다. 좌빨이든 진보든 목소리는 하나의 목소리로 인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만. 뉴데일리측의 대응은 잘 이해가 안간다. 오보임이 확인됐고, 원글 저자까지 창작물임을 밝힌 상태인데다, 고소까지 당했다. 그런데 안내린다는 것은 왜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지만... 하여간, 일단 결과물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