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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만료/→느긋한 IT 산책

아이폰이 출시됨으로서 환영하는 두가지.

아이폰에 대해서 벌써 두번째 블로깅이다. 우와.

아이폰을 쓸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서, 또 아이팟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도 아이폰 출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휴대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큰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선 첫번째. 드디어 LG오즈 말고도 쓸만한 인터넷 요금제가 생겼다는 것. 아이폰 출시 이후 쇼옴니아에 들어간 요금제를 보면 오즈보다는 비싸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쓸만하다. 아이폰 출시의 영향력이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쇼 옴니아에 들어가는 요금제는 3W다. WCDMA,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가 다 가능하다는 뜻이란다.

가장 적절한 요금제를 보면 '스마트500'요금제 정도일 것 같아서 정리해 보면 이렇다. 가격은 1만원 정액, WCDMA 750메가, 네스팟, 와이브로 무료제공이라고 한다. 오즈 6000원에 1기가보다는 적지만 네스팟, 와이브로를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끌리는 가격제다.(참고로 오즈 PDA요금제는 1기가에 1만원이다) 여기에 070번호를 줘서 인터넷 무료통화도 되도록 하게 한다고 한다.

이같은 요금제는 사실 기자들에게는 되게 끌리는 요금제다. 왜냐하면 옴니아는 키보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현자에서 기사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굳이 기자가 아니더라도 키보드가 연결되는 휴대폰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싸이질,블로그질 등등)

자 이제 SK는 어떤 요금제를 내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근데 솔직히 큰 기대는 안한다.



두번째,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다양한 운영체계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고 있다.

PC는 윈도우 아니면 안된다는 의식이 세계적으로(!) 퍼져 있을정도지만 모바일 운영체계는 지금 아직 전쟁중이다. 대표적으로 모바일윈도우(→윈도우 모바일)가 있고(세계적인 점유율은 한숨나오지만), 아이튠즈 연동 운영체계가있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있고,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심비안도 있다. 이거 말고도 많다. 정말 많다.

사실 모바일윈도우(→윈도우 모바일)는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망친 주범 중 하나다. 뻑하면 다운되고(똥침이 뭔지 아는 분은 아실 것), 동영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색표현력에 한계가 있고, 배터리 떨어지면 안에 있던 데이타 다 날아가고(5.0 이후는 해결 됐다고 함) 등등등.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 윈도우를 가장 많이 쓰지만 이거에 이가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새로운 운영체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로 가장 큰 혜택은, (그래봐야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하겠지만) 노키아5800XpressMusic이 받았다. 사실 노키아 가격 저렴하지, 음악 기능 빵빵하지, 동영상 잘되지, 소프트웨어 풍부하지, 이미 커뮤니티에서휴대폰 좀 만져 봤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는 노키아5800이다. 노키아의 전작은 네비게이터가 주기능인 휴대폰에서 GPS를 제거하는 만행을 저지른탓에 철저하게 외면 받았지만 5800 XpressMusic는 그 기능 그대로 살릴수 있다. 게다가 이거 공짜폰으로 풀렸다.(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는 점도 있다)


노키아 5800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장점만 나열해 보자.

첫째 최고의 MP3 재생용 휴대폰이라는 점이다. 최고의 MP3 음질 구현(주관적 평가이기는 하지만 이견은 별로 없을 듯. 당연 DRM 필요 없다), 음악만 13시간 재생 가능(대기모드에서지만), mp3바로 벨소리지정 가능에3.5파이 이어폰 그대로 사용 가능(충전잭고는 당연 별개 잭이다) 등등....

둘째 다양한 소프트웨어(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OS가 바로 심비안이다!). 사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빠르고(아이팟은 사파리 사용)

셋째 의외로 강력한 하드웨어. 칼짜이즈(비록 휴대폰용이라도)렌즈의 폰카, GPS연동(구글맵과 연동하면 길찾기 무척 편리하죠.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설치 안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등. 확인은 못해 봤지만 배터리도 오래 간다고 한다. (이전에 노키아 내비게이터도 베터리 성능은 만족했었다. 물론 스마트폰 기준이다)

약점은? 유일하고 치명적인 약점...바로 한글화 부족이려나....쩝. 우리나라에서는 심비안 사용자가 거의 없으니 뭐.

마지막으로 몇가지 더 꼽자면... 휴대폰 가격인하(전지전능 옴니아, 더이상 가격은 전지전능하지 못하다) 등도 있지만... 뭐 다른데서도 많이 이야기할테니여기서는 생략.

본인은 오즈옴니아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솔직히 노키아5800은 한글화가 안돼서 못쓴다 -_-;) 이같은 변화들은 정말 반갑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하여간 "웰컴 아이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