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통기한 만료/[김미숙의 ‘보험맹탈출’]

보험민원, 절대로 티 내지 마시고 준비하세요.

보험사에 민원을 내기 전에 반드시 꼭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왜 자신의 보험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증거확보'가 그것입니다.

민원을 낼 것이란 '티'를 내지 마시고 예전처럼 모집인에게 살갑게 대하면서 한 마디라도 꼭 '녹취'를 해 두는 겁니다.

'증거확보'가 딱 되면, 그 다음에 '민원 요지'를 문서로 작성해서 보험사에 보내는 겁니다. 이 때는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보험사에 밝히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민원인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경위서'를 모집인에게 제출케 하여 모집인이 민원인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을 때, 그 경위서의 '진실'을 '반증'할 수 있는 증거물로 '녹취록'을 제대로 쓰기 위함입니다.

'증거확보'도 해 놓지 않으시고, 분해서 민원부터 제기하시면, 보험사와 모집인에게 당하게 됩니다. 당하더라도 구제 방법을 또 찾으면 되지만, 그 만큼 지루한 보험사와의 전쟁은 길어지게 될 이유가 됩니다.

'증거확보'를 해 놓고도 '먼저' '증거'부터 제시했다가 이 마저도 무용지물이 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히든 카드'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험사와 모집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아주 조용히 차근차근 '증거확보'를 하시고 '증거 제시 시점'을 적정하게 정해서 유쾌, 통쾌하게 '권리 쟁취'를 하시기 바랍니다.

'증거확보'를 할 수 없어서 보험사가 수용하지 않는 민원도 절대 포기만 하지 마세요. 보험사나 모집인도 다 압니다. 증거가 있던 없던 보험가입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가입시켜야 보험사 주주나 모집인의 '이익'이 보장되는 것이기에 끝까지 끈질기게 버티고 보자로 나오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보험 가입자를 속이려 할지라도 '진실' 앞에서는 무릎 꿇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연 올려 주신 분도, '증거확보'와 '증거 제시'를 제대로 하셔서 권리 쟁취를 하셨습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란 기대를 절대로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9. 7. 21. (화)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

글쓴이: 딸기** 09.07.20 23:35 (http://cafe.daum.net/bosohub)

처음 이 카페에 가입한 이유가 제가 넣고 있던 보험 상품의 원금을 돌려 받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직장동료분이 이 카페를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보험에 대해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고...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막막했습니다. 환급 받기 위해서는 증거자료가 중요한데 녹취만큼 중요한 자료가 없더라구요.

보험설계사를 상대로나 민원담당자를 상대로 반박하는 멘트도 스스로 준비 못했지만 먼저 민원을 넣어 공부하고 있던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스스로 자백하는 내용의 녹취를 따낼 수 있었어요.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직업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빨리 해약하지 못하고 한참 오르던 주가가 떨어졌을때 해약을 하게 되었지만 해약을 하고 나오는데 내 원금을 다 돌려받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은 너무나도 홀가분 하더라구요.

해약을 하는 동시에 바로 민원을 넣고 민원 담당자가 정해졌죠. 제 직장동료는 민원담당자가 까다로와 말 꼬투리 하나로 서로 언성을 높여 통화를 할 때마다 싸우던데 제 민원담당자는 무척 친절하시더라구요.

제가 내용증명서 보내면서 보내달라는 서류도 잘 보내주시고 빠진 부분이 있다며 전화를 하니 자세히 가르쳐 주시면서 더 필요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직통전화로 전화를 하라고...

보름만에 거의 해결이 난다는 말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보험설계사가 인정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끄는 바람에 시간이 길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녹취자료를 7월 10일 금요일오후에 이메일로 전송을 시켰더니 7월 13일 월요일에 바로 연락이 와서 보험이 취소되었다고 판정이 나서 원금을 돌려 준다고 하더라구요.

민원담당자에 오히려 보름만에 해결해주었으면 좋았는데 한달정도 걸려 해결을 해줬다며 미안해 하더라구요. 절 담당한 민원 담당자분은 정말 인간적이었어요. 제가 말 하는 것 다 들어주시고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마음 헤아려주시고... 같은 대한생명 밥 먹는 사람이라며 반신반의했는데... 제가 운이 좋았죠...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아무리 침착해야지... 해도 상대방에서 욱 하거나 신경 거슬리는 발언을 하면 나 자신도 감정적으로 나가게 되더라구요.

감정적으로 나가면 제가 원하는 자백을 듣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럴땐 가식이 필요하더라구요.

보험설계사와 대화를 할때는 겉으로 전혀 티내지 않고 낭창?하게 대화를 하여 자백을 받아내시고 민원을 넣고 나서는 민원담당자든 상담원이든 나를 무시 못하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해야되더라구요.

남에게 돈 빌리는 경우도 아니고 내 돈 내가 받기 위해 하는 소린데 큰소리 내도 되더라구요.

모두들 힘내시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래요.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