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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성감별 합헌, 여러분의 생각은?(& 우리 아들자랑)

태아성감별이 결국 합헌 판정이 났다. 헌법재판소는 31일 오후 그동안 문제가 된 의료법 19조제2항을 개정하라고 했단다. 즉 이제는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려줘도 산부인과 의사가 쇠고랑 차거나 벌금 낼 일은 없어졌다는 이야기다.

이제 산부인과 의사에게 가서 “빨간옷 준비할까요 파란옷 준비할까요”라고 물어보는 것도 옛날 유머가 될 예정이다.



뭐 사실 태아성감별 금지 조항이 촌스럽기는 했다. 요즘 딸이라고 해서 낙태하라는 시부모들도 많이 줄었다. 사실 불임이 더 문제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딸이라고 해서 첫 아이인데 떼라고 했다가는 당장 이혼사유다.

재미있는 것은 의료법에 따르면 낙태보다 성감별이 더 큰 범죄로 취급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의료법에는 불법으로 낙태시술을 한 의사는 2년 이하의 징역이고 아들인지 딸인지 미리 알려준 의사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우리 아들 출산할 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 아들은 뱃속에 있을때 사실 아들인지 딸인지 알았다. 우리 의사는 그냥 다 알려주더라. 사타구니까지 자세히 보여주면서(미안하다 현수야. 미리 다 봤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의사가 “고발해도 할 수 없지만 믿고 알려주는 거”라고 이야기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 본인이 그렇다고 아들이라고 해서 낙태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점은 미리 밝혀둔다. 그러나 낙태 반대론자도 아니라는 점도 미리 밝혀둔다.

본인은 사실 딸을 더 원했었다. 아들만 둘인 집안에서 자라나서인지 애교 잘부리는 그런 딸을 원했었다. 그랬더니 아들인데도 이쁘게... 진짜로 쌍꺼풀까지 있는 이쁜 아이가 나오더라는...

뭐 팔불출 흉내는 그만 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직접 셀프스튜디오가서 찍어준 우리아들 100일 사진. 어디서 아기 모델 경진대회 있으면 내고 싶다. 아. 지금은 8~9개월 됐다. 돌은 11월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낙태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다고 해서 막아질지는 의문이지만... 지금도 시대착오적으로 딸 생겼다고 해서 낙태하라는 시부모님이 있을지 모르지 않은가.


그건 그렇고 산부인과는 참 말도, 탈도 많은 곳인가보다. 조만간 낙태 문제도 논란이 될 예정이다. 산모의 결정권을 중시할 것인지, 아이의 생명권을 우선할 것인지가 논란의 핵심이라고 하는데...

태아성감별과 낙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가능하면 의사분들의 생각을 묻고 싶다.